조명균 “리선권 원래 말투가 그래…농담 정도로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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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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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무시하는 인상은 받지 않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8/뉴스1 © News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8/뉴스1 © News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잇단 발언 논란에 대해 “리 위원장의 원래 말투가 좀 그렇다”며 “그 분위기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농담 정도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5일 평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당시 조 장관이 회담 장소에 3분 정도 늦자 리 위원장이 ‘시계가 주인 닮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기분을 묻는 박대출 자유한국당의 발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개인적인 말투로 받아들인다”면서 “고위급회담을 하면 한 두시간 정도 하는데, 그런 식으로 문제 되는 부분을 꼽자면 여러 개 있을 수 있지만, 전체 맥락을 보면 남측을 무시하는 인상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의 이른바 ‘냉면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들은 것이 아니다”며 “제가 들은 것으로는 시중에서 이야기되는 것과는 표현이 다르다. 상황을 좀 더 파악해야겠다”고 말했다.

‘기분 나쁜 말이 아니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내용을 잘 몰라서 다른 판단을 할 상황이 아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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