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추석 메시지 “우리는 함께해야 힘나는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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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3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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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길에 오르는 23일 추석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 한가위”라며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갖고 계신지 모르겠다.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가족과 이웃들,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한반도에 뜬 보름달은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다.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었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다”면서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 평양회담을 통해 전쟁의 걱정을 덜었고, 남과 북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살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가위처럼 풍요롭고 서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며 “나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느껴보면 좋겠다.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서로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이번 추석기간에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며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평화가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끝으로 “유난히 무덥고 피해가 많았던 여름 내 고생하셨다”며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이다.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다시 힘을 내는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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