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에서 낙선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딸의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을 이유로 미국행을 결정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게 낙선한 후보들의 화를 달래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위원장은 본인이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욕구가 굉장히 강했다. 그랬으면 애프터 서비스까지 완벽해야 조직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사실 안 위원장이 한 25% 이상의 지지율을 득했으면 그 지지율을 받아가지고 보통 한 20% 정도 되면 구의원, 시의원 당선된다. 그렇기 때문에 3인 선거구의 구의원들은 당선될 수 있었는데 안 위원장이 이번에 공천 갈등부터 시작해서 논란의 중심에 항상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결과로 평가를 받는 시점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공격을 받는 거다. 왜냐하면 선거 끝난 다음에 후보들은 자기가 기대한 것보다 성적이 안 나오면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다. 그러면 그 화를 달래는 것도 조직의 리더의 하나의 관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노에 대해 안 위원장이 처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지금 보면 당장 안 위원장 후보 낙선 현수막을 본다 하더라도 흰 바탕에 검은 글씨와 파란 글씨로 '안철수' 써놓고 당명도 넣지 않았다. 과연 이 사람이 당을 생각하고 있었냐는 거냐에 대해 지적이 들어오는 거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하며 참패한 안 위원장은 지난주 주말에 딸의 박사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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