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JTBC 인터뷰 논란, “앵커가 뜬금포 질문” 지적…영상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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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4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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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터뷰 논란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뽑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인터뷰 영상이 논란이 된 가운데, JTBC 앵커의 질문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JTBC는 13일 오후 이 당선인의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 되자 수원시 인계동 선거 캠프에 있는 이 당선인과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진배 앵커는 “당선이 확실시된 부분 먼저 좀 축하를 드리겠다. 그런데 먼저 묻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상당히 선거 과정에서 막판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좀 있었다. 특히 배우 김부선 씨와 의혹이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공세 또 어떻게 보면 네거티브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세가 있었는데 지금 당선이 되셨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또 털고 그러고 가셔야 될 텐데 어떻게 좀 마무리를 하실 생각이신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결국 이런 문제들도 우리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시고 선택하셨다고 생각된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주어지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서 거기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 합리적 근거가 있는지를 다 판단하시기 때문에 그런 판단들이 다 이번 투표에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우리 도민들이 열망하는 공정한 세상 또 공정한 경기도, 우리의 삶이 개선되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지은 앵커는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당선인이 “어떤 책임이요?”라고 묻자 이 앵커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아까 말씀하셨다”고 거듭 물었다.

이 당선인은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보다”라고 답했다.

이 앵커가 “아니요. 여기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다”고 하자 이 당선인은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에 전 앵커는 주제를 바꿔 이 당선인과 인터뷰를 이어갔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이 당선인이 JTBC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지겠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로 해당 인터뷰 영상을 확인해보면 이 당선인이 해당 발언을 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이 앵커가 이 당선인 발언의 출처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생긴 해프닝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JTBC 인터뷰에 앞서 한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꿈이 경기도에서 이뤄지는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도구일 뿐이고 도지사로서 책임질 부분은 확고히 책임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이재명 입장으로서는 jtbc 인터뷰 내에서 나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인데 여자 아나운서가 다른데서 말한 걸 뜬금포로 질문한듯. 이건 사실 아나운서들의 잘못(beat****)”, “질문을 제대로 하든가. 쯧쯧. 문맥이 안 맞잖아~ 타인터뷰에서 라고 먼저 얘길하던가(smi7****)”, “JTBC 아나운서가 인터뷰 전에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당선소감을 잘못 이해해서 들었기 때문에 엉뚱한 질문이 나온 것이다. 그 책임이 그 책임이 아닌데. JTBC 아나운서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 첵임으로 잘못 이해하고 한 질문이다. 시청자들은 사람은 듣고 싶은 것 만 듣는다는 것을 보았다(imso****)”, “앵커가 말을 잘못했네요. Jtbc 인터뷰 중인데 책임관련 멘트에 대한 구체적 출처 제시없이 오해할 상황을 일으키네(wlsg****)”라고 지적했다.

또 한 누리꾼은 “jtbc인터뷰 첨부터 끝까지 봤는데요. 당선 인터뷰에서는 책임진다~~ 이런말은 없었어요. 뜬금없이 책임(뭐에 대한 책임인지는 얘기안하고) 얘기를 해서 그런말 한 적 없다 하신건데 상황이 민망해짐. 그러나 당선자께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셨음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ides****)”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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