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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에서 해방”…“평양서 식사 잘할 줄 알고”…김정은, 4·27회담 인사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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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에서 해방”…“평양서 식사 잘할 줄 알고”…김정은, 4·27회담 인사말은

뉴스1입력 2018-04-17 13:58수정 2018-04-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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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2차 회담 때 영접 말고도 인사말도 화제
“은둔에서 해방”…“평양에서 식사를 잘할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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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측이 제시한 3대 의제인 Δ한반도 비핵화와 Δ평화 정착, Δ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공식 논의 말고도 정상 간 인사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공식 회의에 앞서 양 정상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개인적 친교를 쌓고 신뢰를 구축한다면 입장 차가 첨예한 문제도 좀더 수월하게 다룰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에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에는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고 한 점을 미뤄보면 이번에도 회담장 분위기를 밝히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1,2차 남북 정상회담 때에도 정상들의 몇몇 말들은 크게 화제가 됐다.

지난 2000년 6월 13일 오전 10시 27분 김대중 대통령이 탄 특별기가 평양 순앙공항에 도착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영접을 나오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분단 55년만에 이뤄진 첫 남북 정상회담이란 의미가 더욱 부각됐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예상을 깨고 김 대통령의 차량에 올라타 백화원 영빈관까지 함께 이동했다.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출발 전) 아침 기자회견에서 (김 대통령이) 계란 반숙을 절반만 드시고 떠나셨다고 하셨는데 구경오시는데 아침 식사를 적게 하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대중 대통령은 “평양에 오면 식사를 잘 할 줄 알고 그랬습니다”고 말해 회담장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김정일 위원장이 또 “두려운, 무서운 길을 오셨습니다. 하지만 공산주의자도 도덕이 있고 우리는 같은 조선민족입니다”라고 하자 김 대통령은 “저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날 목란관에선 열린 이틀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과거에 중국도 갔댔고 인도네시아에도 갔댔고 외국에 비공개로 많이 갔댔고 했는데 나보고 은둔생활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김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고 말했다.

7년만에 이뤄진 2차 정상회담도 김 위원장의 ‘깜짝 영접’으로 시작됐다.

2007년 10월 2일 낮 12시 2분 평양 모란봉구역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남북의 정상은 두 손을 맞잡고 서로 “반갑습니다”고 말했다.

다음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2000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하늘길을 열었고, 노 대통령께서는 육로로 온 것이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주변 경관이 좋아서 편하게 왔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으면서 제 스스로 감동을 느꼈습니다. 평양 시민들께서 성대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위원장께서 직접 마중 나와 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쪽에서 대통령이 오시는데 환자도 아닌데 집에서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고 화답했다.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던 아버지처럼 김정은 위원장도 예상치 못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세계를 놀라게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측통들은 김 위원장으로서는 젊은 지도자임을 강조하는 발언, 과감하고 통큰 인물임을 시사하는 발언, 연장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배려하는 발언 등을 준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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