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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선관위 질의때부터 ‘낙마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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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선관위 질의때부터 ‘낙마 예감’

황태호기자 입력 2018-04-17 03:00수정 2018-04-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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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선관위 결정 나오기前 퇴근… ‘위법 판단’ 30분뒤 사의 메시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법 결정으로 취임 보름 만에 불명예 퇴진하면서 최단명 금감원장 기록을 세웠다.

김 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저축은행장 간담회를 가진 뒤 여의도 금감원 사무실로 돌아와 선관위 해석이 나오기 전인 오후 7시경 퇴근했다. 퇴근하면서 아무런 코멘트나 입장문을 남기지 않았다.

김 원장은 선관위의 ‘위법’ 결정이 알려진 지 30분쯤 지난 오후 8시 30분경 비서실을 통해 ‘본인은 선관위 결정을 존중해 즉각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2일 공식 취임한 김 원장은 그동안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여러 차례 해명하면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5일에는 참여연대 출신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면담을 했고 10일에는 증권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삼성증권 유령주 배당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원장은 이날도 저축은행 대표 10명과 만나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실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국민이 조성한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도 국민을 상대로 고금리 대출 영업을 한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생각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선관위 결정이 알려지기도 전에 금감원 안팎에서는 “김 원장이 이미 사의를 밝힌 채 임명권자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와대가 선관위에 위법 여부의 판단을 요청할 때 이미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한 ‘출구전략’을 찾고 있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며 “김 원장도 이를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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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김기식#사퇴#금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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