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지방선거 나서는 일 없다”… 출판기념회 참석 위해 일시 귀국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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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백의종군의) 선택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해외에 체류 중인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사진)은 17일 인천공항으로 일시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 전 비서관과 더불어 이른바 ‘3철’로 불린 이호철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연관된 상징성이나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두 분(전 의원, 이 전 수석)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다”고 말한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가 직접 나설 일은 단언컨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등 현실 정치보다 소통과 공존이란 화두를 꺼내고 싶어 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념의 잣대로 지난 대통령들을 평가하고 극단으로 나뉘어 서로 증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나라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달 30일과 다음 달 6일에 열릴 북 콘서트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일시 귀국했다.

문 대통령과 따로 연락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제가 (연락을) 왜 드리나.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답했다. 여전히 ‘실세’ 논란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양정철#지방선거#귀국#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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