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우병우 허접하게 기소한 결과, ‘태도 불량’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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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3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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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응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응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본인 재판에서 불량한 태도를 보여 재판부에게 엄중 경고를 받은 것과 관련, “허접하게 기소한 결과가 법정에서의 ‘태도불량’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 법정서 ‘태도 불량’ 혼쭐…재판부 ‘엄중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우병우 비리 특별수사팀장 윤갑근이 수사의 기본인 자택과 휴대폰 압수수색을 과감히 생략하고, 검찰 특수본에서 우병우가 김수남·안태근·이영렬 등 당시 검찰 수뇌부들과 천문학적 횟수의 통화를 한 이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나머지 직권남용·직무유기·위증죄 등 허접하게 기소한 결과가 법정에서의 ‘태도불량’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캐비넷 발견 문건 수사 여부 및 검찰 수뇌부와의 통화내용 수사 등 우병우 추가수사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드리겠다”면서 “늦었지만 죗값에 걸 맞는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우병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등 공판에서 우 전 수석이 재판 도중 증인을 향해 감정을 드러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증인신문 할 때도 그렇고 액션을 나타내지 말아달라. 이 부분은 분명히 경고한다”며 “오전에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 한 번 더 그런 일이 있을 때는 그냥 안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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