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靑 입성… 토리와 함께 ‘퍼스트 도그’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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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찡이 이어 양산서 데려와… 문재인 대통령 “이산가족 모였다”

품에 안긴 ‘퍼스트 캣’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는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품에 안긴 ‘퍼스트 캣’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는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길러온 풍산개 ‘마루’가 ‘퍼스트 펫(first pet)’이 됐다. 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고양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청와대 관저로) 데려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청와대로 데려온 고양이 찡찡이, 이날 입성한 마루, 현재 입양 절차를 밟고 있는 유기견 토리 등 반려동물 세 마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뒤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진돗개, 닭 등 동물을 지인들에게 맡겼지만, 마루와 찡찡이는 함께 지낼 정도로 애정이 대단하다. 과음을 하면 두 반려동물과 장시간 이야기를 나눌 정도다. 문 대통령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당신에게 ‘완벽한 하루’란 어떤 날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양산 집에서 마루를 산책시키고, 텃밭에 물을 주고, 잡초 뽑고, 집 앞 개울에 발 담근 채 막걸리 한 잔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날”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마루를 청와대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건강검진과 치료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루는 사람으로 치면 60세가 넘은 노령견이다. 이에 김정숙 여사가 사는 환경을 바꾸는 게 바람직한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퍼스트 펫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곧 만들어 이들에 대한 소식을 국민에게 알릴 방침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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