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링스헬기 20여 대 비행 전면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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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추락헬기 조종사 시신 1구 인양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가 추락한 해상작전헬기(링스) 탑승자 3명 중 조종사 김모 대위(33)가 사고 하루 만인 27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군에 따르면 수상함 구조함인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수색 작전을 펼친 결과 이날 오후 6시경 추락한 헬기 동체와 헬기 바로 밖에 있던 김 대위 시신을 발견했다. NLL 남쪽 67km, 강원 양양 동쪽 52km의 수심 1030m 지점이었다. 부조종사 B 대위, 조작사 C 중사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김 대위는 ‘메이데이’라는 구조 요청 신호를 네 차례 무선 송신했고, 이후 통신이 끊겼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사고 당시 파고는 1m, 시정은 4마일, 풍향 및 풍속은 남동풍 5노트로 해상 훈련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상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고 원인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사고 헬기는 1999년에 도입된 기종으로 노후 기체가 아니며 8월 말에 정비도 받았다고 해군은 전했다. 해군은 사고 이후 링스 헬기 20여 대의 비행을 전면 중단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해군#링스헬기#비행#조종사#시신#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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