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4호’ 궤도 안착”…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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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8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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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발로
유엔 제재는 더욱 강화되겠지만,

북한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1단 로켓 개발 분야에선
북한이 우리를 10년 이상
앞서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시간30분 마다
지구 한바퀴를 돌고 있는 광명성 4호.

북미항공방어사령부는 광명성 4호가
고도 498km 상공을
초속 7.6km 속도로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찌그러진 타원형으로 돌던
광명성 3호와 달리
극궤도를 거의 원형에 가깝게 돌고 있는 겁니다.

극궤도 위성은 전 세계를 빈틈없이
정찰 감시할 수 있어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됩니다.

아직 위성신호가 수신됐다는 소식은 없지만
북한이 이번 발사를 통해
탄도탄과 위성 기술 둘 다 진척을 이룬 건 분명해 보입니다.

러시아 힘을 빌려 나로호를 쏜 우리보다
10년 이상 기술이 앞서 있단 평가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 장영근 / 항공대 교수]
“우리는 작은 2단 고체로켓 하나 개발에도 몇 번 실패했잖아요.
제가 볼 땐 적어도 10~15년 이상 뒤져 있죠.”

우주 추진체뿐 아니라 탄도탄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4천km까지 날아가는 무수단 미사일은 물론
사거리 1만km로 추정되는 KN-08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탄도탄의 최대 사거리는 800km에 불과합니다.

미사일 기술 통제 협정, MTCR과
한미 미사일 지침이 족쇄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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