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수행단 18명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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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5~8일 방북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명예대표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18명이 동행한다.

김대중평화센터는 3일 “김성재 센터 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방북 수행단은 18명”이라며 “북한으로부터 방북 초청장이 와 방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수행단에는 대한적십자사 이사장을 지낸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등이 포함됐다. 수행단은 김대중평화센터 임원과 이 여사가 설립한 인도 지원 단체인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들과 경호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여사의 방북을 이틀 앞둔 이날 오후 휴가 중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서울 동교동 자택을 찾아 이 여사를 20여 분간 비공개로 면담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김성재 이사는 “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는 부탁은 없었다”며 “잘 다녀오라는 인사의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정부의 남북대화 의지가 강하지만 대화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통일부는 이날 “이 여사를 통한 대북 메시지 전달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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