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대에 은폐용 덮개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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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10월 미사일 발사 힘실려”… 北 “10월 문경 군인체육대회 불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미사일 발사대와 연결되는 길이 240m의 철로에 덮개가 덮여 있다. 사진 출처 38노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미사일 발사대와 연결되는 길이 240m의 철로에 덮개가 덮여 있다. 사진 출처 38노스
북한이 2012년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개·보수 작업이 끝난 미사일 발사대에 덮개를 씌우는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미국 워싱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은 8월 중 미사일 발사대 덮개 설치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은 (덮개 설치를)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사일 발사 준비 작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 시설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것으로 최근 포착됐다. 발사대에 이어 덮개 설치 작업까지 확인되면서 ‘10월 위기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통신은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엔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조선인민군 체육지도위원회 명의로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릴 예정인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측에 공식 통보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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