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박근혜 세력 탈당해 ‘도로 민정당’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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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6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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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교수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로 촉발된 여권의 내홍과 관련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갈라서는 분당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계(비노무현)계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분당을 부추겼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괜히 피곤하게 굴지 말고 박근혜 세력은 탈당해 ‘도로 민정당’으로 가고 비박 세력은 ‘신YS 세력’으로 뭉치고 비노 세력은 ‘신DJ(김대중) 세력’으로 재편해 친노 세력과 갈라서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결국 내년 총선이 신4당 체제가 되면 총선 구도가 신 87년 체제로 회귀하면서 대선 구도의 변화도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87년 체제’란 1987년 6·29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형성된 정치체제로 그해 노태우의 민정당, YS의 통일민주당, DJ의 평화민주당, JP의 신민주공화당 등 4당 체제로 대선을 치러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다.

김 교수는 현재 실질적인 양당구도를 그 때처럼 4당 체제로 바꿔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치르자며 정개개편을 주장한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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