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서 39.7% 압도적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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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 동아D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 동아D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기 대선의 변수다. 아직까지 대권 욕심을 드러내진 않았다. 하지만 2016년 12월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그는 '자유의 몸'이 된다. 현재 '확실한 차기 주자'가 없는 여야의 치열한 구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력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긴 하지만 반기문 총장이 2017년 대선에 '선수'로 뛰어들 경우 그의 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일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이 그동안 각종 조사에서 1위를 도맡다시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반기문 총장이 39.7%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박원순 시장은 13.5%에 그쳐 격차가 26.2%p에 달했다. 그 뒤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9.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4.9%) 순이었다.

하지만 반기문 총장을 뺀 조사에선 여전히 '도토리 키재기'였다.
이번에도 박원순 시장이 21.6%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조사됐고 이어 문재인 의원 13.8%, 김무성 대표 10.1%, 안철수 의원 7.7%, 정몽준 전 대표 6.7%, 김문수 위원장 5.4%를 각각 얻었다.

한편 개헌과 관련해선 개헌논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7.8%, 반대한다는 의견(29.0%)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현 대통령 임기 이후가 26.6%, 2016년 국회의원 선거전까지 25.6%, 올해 안에 16.4%, 국회의원 선거 후 차기 대선전 15.8%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의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실종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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