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응천 비서관 사표… 연제욱 비서관은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통령민정수석실의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조 비서관이 인생의 다른 길을 걷기를 원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며 “현재 수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조 비서관은 인사 검증과 내부 감찰을 담당했던 만큼 그의 중도 사퇴를 놓고 뒷말이 나온다. 최근 한 언론에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내부 감찰 문건이 통째로 유출되는 ‘보안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졌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대통령외교안보수석실의 연제욱 국방비서관도 21일 교체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연 비서관이 육군 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발령났다”며 “국군사이버사령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스스로 보직 변경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이버사 심리전단 요원들이 삭제한 인터넷 게시글을 복원한 결과 2012년 대선 기간을 포함해 최근 3년간 정치 관련 글이 3만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상당수는 연 비서관이 사이버사령관이던 시절 작성된 것이었다.

연 비서관 후임에는 장혁 국방부 정책기획관(육사 39기·소장)과 장경석 12사단장(육사 39기·소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도경 현 국군사이버사령관(육사 38기·준장)도 교체될 예정이다. 후임은 조현천 학생중앙군사학교장(육사 38기·소장)이 내정됐다.

이재명 egija@donga.com·정성택 기자
#대통령민정수석실#조응천 비서관#연제욱 비서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