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첫 부처 업무보고 토론식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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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22∼31일 방통위-과기부부터 시작
공영방송 책임론과 맞물려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22일부터 31일까지 취임 후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새 정부 첫 업무보고는 토론식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역대 정부에서 매년 이뤄지는 업무보고는 각 부처가 주요 현안과 목표를 대통령에게 수직적으로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업무보고는 부처별 보고시간은 10분 내외로 최소화하고 쟁점 토론시간을 40분 이상 배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22개 부처를 2, 3개 유관 부처씩 9그룹으로 나눠 함께 업무보고를 진행해 부처 간 토론을 유도할 계획이다.

업무보고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작으로 31일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까지 진행된다. 방통위 업무보고를 첫날로 잡은 것은 현 정부가 공영방송 책임론을 제기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중 부처 출범식을 겸해 별도의 업무보고를 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단과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기자들이 사전에 준비된 대본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게 목적이고 기자들과 더 가깝게 앉기 위해 장소를 영빈관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문재인 대통령#공영방송#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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