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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 “후배들이 왜 나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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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 “후배들이 왜 나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뉴스1입력 2017-11-10 17:02수정 2017-11-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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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노조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고대영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은 10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방송법 개정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취 문제에 대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법과 원칙을 따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사장은 “KBS 사장으로서 정치적 격변기가 있을 때마다 KBS 사장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바뀌는 것을 제 선에서 고리를 끊어야한다”며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에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법을 바꾼다면 그것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1노조인 KBS 노동조합은 “고대영 사장이 ‘방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사퇴하겠다’고 거취를 표명했다”며 지난 8일 파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에따라 KBS 1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행정 및 기술직 위주인 KBS1노조와 달리 기자·PD가 속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는 고대영 사장 퇴진때까지 파업 철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방송법 개정을 조건으로 내건 고 사장의 거취 표명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기 연장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대해 고 사장은 “꼼수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또 김성수 의원이 “30년 넘게 KBS 몸 담으면서 따르던 후배도 많았다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후배들이 왜 나가라고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심정을 묻는 질문에 “참담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대영 KBS 사장이 보도국장이던 지난 2009년 5월 국정원으로부터 검은 돈을 받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대한 국정원 개입 보도’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KBS는 국정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상태다. 김성수 의원이 개인 명의가 아닌 KBS가 국정원을 상대로 소송을 한 이유를 추궁하자 고 사장은 “KBS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고 사장은 “세상이 바뀌면 없는 일도 만든다는 것이 굉장히 곤혹스럽다”며 “KBS는 제가 평생 바친 직장이다. 국가 기간 방송을 지키기 위해 제 자신이 수모당하는 것은 참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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