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이라더니…김종대 “軍 인사자료 분실 장소는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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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1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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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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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1일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모 전 행전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난 뒤 군 인사자료를 분실한 장소가 ‘버스 정류장’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분실 장소를 ‘술집’으로 지목했던 김 의원이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를 내 “정부의 책임 있는 인사 등에게 확인한 결과 실제 분실 장소는 버스 정류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술집이라는 표현은 실수였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육군 총장을 만난 후 헤어진 정 전 행정관은 집에 귀가했다가 중요한 인사 자료를 소지한 채 또 다시 외출했는데 이후 법조계 선배를 식당 혹은 술집인지 명확치 않은 장소에서 만난 후 배웅을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가 가방을 분실했다”면서 “이는 당시 청와대 공직비서실 조사 내용”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정 전 행정관이 차 안에 자료를 두고 담배를 피우다 분실했다고 설명해 왔다. 김 의원은 “마치 가방이 저절로 없어진 것처럼 (일부 언론이)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 매우 불성실한 자세”라고도 했다.

박성진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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