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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득규모 체감 못하는 분 많다…민간 노력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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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득규모 체감 못하는 분 많다…민간 노력에 감사”

뉴스1입력 2018-12-07 16:41수정 2018-12-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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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부·나눔단체 靑으로 초청해 격려
文대통령 내외, 단체별 모금함에 성금 기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7년 12월 22일 크리스마스에 트리 앞에서 반려견 토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 (청와대 제공) 2018.5.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가적으로 상당한 경제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도 국민 소득 규모가 체감되지 않는 어려운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부·나눔단체 단체장들과 홍보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청와대와 함께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행사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바보의나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유니세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푸드뱅크, 푸르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해비타트 등 국내 15개 기부·나눔단체가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15개 기부·나눔단체가 청와대에 한꺼번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유송화 제2부속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등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감색 정장에 붉은색 줄무늬 넥타이,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하늘색 투피스 차림으로 자리했다. 김 여사는 재킷 왼쪽 칼라에 사랑의 열매 배지도 달았다.

행사는 CBS 어린이 합창단의 캐럴 공연으로 시작됐다. 여사는 박자에 맞춰 손가락을 살짝 까딱거리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같은 구절은 입모양으로 따라부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든 채 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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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중앙 로비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Merry Christmas’라고 쓰인 장식물을 걸고, 각 단체의 모금함에 봉투를 넣었다.

문 대통령은 차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아침에 무역의 날 행사를 했다. 올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출로서는 세계 6위이고 무역규모로는 9위”라면서 “또한 올해 우리는 처음으로 국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이루게 된다. IMF가 예상하고 있기로는 3만2000불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또 “인구가 5천만이 넘는 나라 가운데서 국민소득 3만불을 넘는 나라는 몇 나라 되지 않는다. 국민소득 3만불이면서 인구 5000만인 이런 나라들을 30-50클럽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7번째 30-50 클럽에 가입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국민 소득 규모가 체감되지 않는 어려운 분들이 너무나 많다”며 “어려운 분들을 돕고 보살피는 것이 사실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정부가 다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이렇게 많은 노력들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께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돕는, 또 정부에 힘을 보태주고 정부에 힘을 들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신다고 볼 수 있다. 정말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모든 단체에 대해서도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을 보면 열심히 돕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꼭 돈이나 물품이 아니더라도 재능기부를 하기도 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 누가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걸 보면 자기 위험을 돌보지 않고 구조 활동을 하는 그런 분들이 참으로 많다”며 “그런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어려워도 함께 힘을 내면서 발전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또 많은 분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바빠 미처 이웃에 대해서 제대로 관심을 가질 여유를 갖지 못하고 지내는 수가 많다”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함께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우리 사회가 또 내 자신이 주변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졌을런지 한 번 되돌아보고, 또 형편이 된다면 형편이 되는 대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이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 단체에서 연말이 되면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기 위한 모금 운동도 많이 할텐데, 오늘 이런 행사가 그런 모금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단체 대표인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기부와 봉사에 정부와 시민단체, 일반국민이 함께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으로 참석한 최불암씨는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며 “크리스마스의 기원에 담긴 나눔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빛나길 고대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해비타트 홍보대사인 권오중씨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나눔은 생명이라는 것을 봉사활동 현장에서 느꼈다”며 “건축봉사를 통해 집이 없는 사람들의 주거권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대한결핵협회 홍보대사인 강경민씨가 배우 안성기씨(사단법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와 박상원씨(월드비전 홍보대사)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자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흔쾌히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어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대통령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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