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홍준표 정치복귀에 “미국서 회개도 안 하고 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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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0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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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정우택 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에 대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 전 대표의 활동이 한국당에 과연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지금 우리 정치인을 볼 때 이미지를 굉장히 중하게 보지 않냐"며 "그분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러 가지 보여준 행태, 그거에 따라서 보수가 거의 위기의 수렁으로 빠지지 않았냐. 저는 그 책임 문제에서 (홍 전 대표가) 일단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또 그것을 회개하기에는 회개 기간도 너무 짧은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회개도 별로 안 하고 온 것 같다. 미국에서"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한국당 영입설에 대해선 "지금 우파 제도권 바깥에 있는 분들한테는 상당히 인기가 좋은 걸로 알고 있다. 그분이 우리 당에 들어오면 중요한 자산으로 활동할 것은 확실하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분이 현재까지 정치인으로서 어떤 검증받은 행태를 보인 적은 없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황 전 총리는 21대 때 우리 국회에 들어오셔서 정치인으로서의 면목을 보임으로써 잠룡의 반열에 갈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당대표에 출마할 거냐'라는 질문에 정 의원은 "주위에서 많은 권유를 받고 있지만 제가 과연 이다음 총선을 반드시 이기는 총선을 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라며 고심 중이라는 뜻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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