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상습적 배신자 이언주에게 비판 받으니 황당·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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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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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종걸 민주당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왼쪽부터) 이종걸 민주당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쓴 소리를 내뱉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재선이 어려워지자 '반문연대'로 말을 바꿨다"라고 비판했다.

이종걸 의원은 14일밤 늦게 트위터를 통해 "이언주 의원이 '미친 존재감'이 됐다. 그런데 강한 불쾌감을 유발하는 ‘나쁜’ 존재감이다. ‘김치 따귀’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드라마 주인공이 연상된다"며 "연일 '무슨 수를 쓰든 또 한 번 의원 할 거야!'라는 막장 대사를 내뱉으며 멀쩡한 대한민국과 민주당에 ‘김치 따귀’를 안겼다. 국민의 뺨이 얼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재선이 확실하다면 대한애국당에서 통합진보당까지 어디에 입당해도 놀랍지 않을 행태를 보여준다. ‘이기적인 재선 유전자’가 이성, 도덕, 신뢰를 압살했다"며 "무협영화에선 제자가 세상을 분탕질하면 스승이 제자를 제압하고 무공을 폐한다. 민주당 ‘정치 스승’이 있다면 그러고 싶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언주 의원이 ‘운동권’ 못지않은 개혁론자로 두 번 공천 받고 당선된 민주당 탈당 명분은 보혁을 넘는 ‘중도’와 거대 양당제 대안인 다당제의 필요였다"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당내 선거마다 중도정치, 다당제의 최적 지도자는 자기라고 호소하더니, 그 간판으론 재선이 어려워지자 ‘반문연대’로 말을 바꿨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운동권’ 당 지도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진심이 담긴 명분정치를 추구했다. 작은 이익에 눈멀어 억지명분을 만들어 지지자와 당을 상습적으로 배신하는 자의 비판을 받으니 황당하고 분노스럽다. '배반이 가장 쉬웠어요' 류의 정치가 ‘신우파’ 아이콘이 된다면, 우파몰락 시즌2 개막이다"라고 전망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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