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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말 많던 ‘투톱’ 내치고 결국 ‘원팀’으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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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말 많던 ‘투톱’ 내치고 결국 ‘원팀’으로 정리

뉴스1입력 2018-11-09 15:33수정 2018-11-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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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설에 장하성 실장 ‘가짜뉴스’라고 대응하기도
경제지표 악화에 결국 ‘투톱 교체’ 결정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8.11.8/뉴스1 © News1

“사실 정말 골치 아프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장’이라는 네이밍으로 묶여 연일 ‘경제 투톱’ 갈등설에 휘말릴 당시, 청와대 관계자도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근간을 두고 번번이 엇박자를 계속 이어갔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지난 8월 두 경제 수장에 대해 ‘완벽한 팀워크’를 주문하며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공식적으로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때마다 투톱의 경질이나 교체 가능성을 전면 부인해 왔었다.

장 실장 본인도 지난 6월20일 한 신문에 사의표명설이 나오자,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의 전형적인 것”이라며 “제가 바로 반박했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소득주도성장 속도조절론’ 등을 놓고 계속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이기는 했지만, 갈등설은 수면 아래에서 봉합된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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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기류는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11일 중앙일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연말쯤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자, 청와대는 “명백한 오보”라고 대응했다.

30일 비슷한 주제로 경향신문이 다시 보도하자, 청와대는 “전혀 들어본 바 없다”며 다소 다른 톤의 입장을 내놨다. 이미 이 보도가 나온 이전부터 투톱에 대한 교체가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었다는 추론이 나온다.

이달 1일부터는 두 사람에 대한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김 부총리 후임으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인사 검증절차가 시작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결국 9일 청와대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을 동시에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58)과 김수현 사회수석(56)을 내정하고 임명했다.

이와 관련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인사발표 직후 브리핑을 통해 그간의 ‘투톱 갈등설’을 의식한 듯 ‘원팀’(One-Team)을 강조했다.

윤 수석은 “김수현 신임 실장은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국가의 설계자다. 경제는 지금 어쨌든 야전사령탑으로써 홍남기 신임 부총리 내정자께서 총괄하시기 때문에 김수현 신임 실장께서는 포용국가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실 것이고 이 실행을 위해서 경제부총리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 외에도 투톱 교체는 무엇보다 최근 경기둔화와 고용부진 등 경제지표 악화와 더불어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경제 야전사령관을 바꿔 국정 전반의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투톱’이 ‘원팀’으로 바뀐 것이라는 해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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