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형 이근호, 동생 이근호에게 “더 분발해야 나 따라올걸?”
더보기

형 이근호, 동생 이근호에게 “더 분발해야 나 따라올걸?”

뉴시스입력 2018-09-12 17:58수정 2018-09-12 17:58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프로축구 K리그에는 두 명의 이근호가 있다.

울산 현대 소속의 ‘형’ 이근호(33)는 축구팬들이 잘 알고 있는 그 선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 동점골의 주인공인 ‘형’ 이근호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A매치를 84경기나 뛴 베테랑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동생’ 이근호(22)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유망주다. U-20, U-23 대표팀을 거친 그는 올해 프로에 뛰어들었다.

동명이인 두 선수는 15일 오후 2시 울산의 홈인 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에서 만난다. 둘 모두 팀의 핵심인만큼 한 그라운드에 두 명의 이근호가 뛸 가능성이 높다.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형’ 이근호는 “‘동생’ 이근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소부터 지었다.

“이근호 후배가 올해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훈훈하게 입을 연 ‘형’ 이근호는 이후 거침없는 말들로 사흘 뒤 만날 ‘동생’을 뒤흔들었다. ‘형’ 이근호는 “그 나이 때 나는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좀 더 분발해야 조금이라도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름은 같지만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며 말 회초리질을 했다.

실제로 ‘형’ 이근호는 ‘동생’ 이근호와 같은 만 22세에 A매치 데뷔전을 치러 골까지 넣었다. K리그에서는 10골을 넣었다.

주요기사

‘형’ 이근호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 같던 설전에 포항 최순호 감독이 지원군으로 나섰다. 최 감독은 미디어데이에 오지 못한 제자 이근호를 대신해 “우리 근호가 현대 이름이 들어가는 팀과 경기를 하면 축포를 터뜨린다. 기대하라”고 예고했다. 포항 이근호는 올 시즌 세 골 중 두 골을 현대패밀리인 울산과 전북을 상대로 넣었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