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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후보들 “세종역 반대”에 보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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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후보들 “세종역 반대”에 보인 반응은?

뉴스1입력 2018-08-10 20:02수정 2018-08-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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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세종역 백지화·충북선 철도 고속화 건의
송영길·김진표 “오송역 사수”… 이해찬, 다른 현안만 언급
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보름 앞두고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 등 당권주자들이 10일 충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 당심 잡기에 나선 이들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건의한 ‘KTX세종역 설치 반대’·‘충북선 철도 고속화’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와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집권여당의 당권주자들이 총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충북 숙원사업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터져 나왔다.

먼저 청주 오송지역 주민 등은 연설회장 앞에서 이해찬 후보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들고 나와 항의했다.

이들은 이전부터 KTX세종역 신설과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 등을 놓고 이해찬 후보를 비판해 왔다.

이해찬 후보가 탑승한 차량이 이들을 지나쳐 연설회장으로 진입하면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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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항의 시위를 지켜본 대표 후보들에게 곧바로 이시종 지사의 건의사항이 전달됐다.

이 지사는 건의사항을 정리한 자료에서 충북도가 ‘KTX세종역’ 설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대 이유로는 먼저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방향에 역행하고, 지난해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서 사업의 타당성이 없음이 증명됐다는 것을 들었다.

기존 KTX오송역~공주역 사이에 세종역이 들어설 경우 역간 거리가 22㎞에 불과해 천문학적 건설비를 투자한 고속철도의 저속화가 불가피하고, 세종역 신설이 충청권 갈등·분열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의 뜻도 전달했다.

이 지사는 또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원과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을 적극 도와줄 것을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사항을 받아든 당 대표 후보들은 현장 연설에서 이를 활용해 충북 당심을 공략했다.

먼저 김진표 후보는 “사람은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대한민국의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충청권을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해,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철학인 지방분권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또 “KTX오송역을 당초 충청권 광역단체장 간의 합의대로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지켜내겠다”며 “KTX오송역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직접적으로 세종역 신설을 백지화 하겠다는 언급은 없었지만 오송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유지하겠다고 우회적인 표현을 한 셈이다.

송영길 후보는 보다 직접적으로 “세종역사는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청북도의 오송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강호축 개발과 (국가교통망)X축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지역구이고 ‘KTX역 신설’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이해찬 후보의 반응은 다른 후보들과 달랐다.

이해찬 후보는 “강원과 호남, 충북을 잇는 강호축 시대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지원해서 충북의 숨통을 틔우겠다.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도 제대로 뒷받침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2020년 충북도민 1인당 GRDP 4만 달러 달성! 충북과 세종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수도권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장에서 건의된 ‘세종역 신설 백지화’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한편 이시종 지사는 이날 당 대표 후보들 연설에 앞서 “세종역 신설을 충북도민들을 반대한다는 것과 강호축 개발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지원해달라고 후보들에게 충북도 차원에서 건의드렸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3명의 후보님이 어떻게 답변하시는지 들어보고, 선택의 기준이 되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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