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정의당은 왜 ‘상한가’ 치고 있나? “우클릭 정부·여당 파고들어”
더보기

정의당은 왜 ‘상한가’ 치고 있나? “우클릭 정부·여당 파고들어”

뉴스1입력 2018-07-12 17:26수정 2018-07-12 17:27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정부·여당 향해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 우려”
“여당 ‘왼쪽’ 파고든 정의당…‘각’ 세우는 게 관건”
이정미 정의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남은 1년은 민생 살리기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 News1

정의당이 최근 지지율 ‘상한가’를 치는 것을 두고 정치 전문가들은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기조가 ‘우클릭’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기조가 변화하고 민생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성적표가 나오면서 지지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의당이 대중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정치권의 “민주당 2중대” 비판에서 벗어나 고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지지율 상승세’ 정의당 “2020년 제1야당 될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9~11일 실시해 12일 발표한 주중집계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오른 12.4%를 기록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에 정의당은 고무된 모습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제 임기 내에 한국당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정당 지지율까지 가는 것이 정의당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근 특수활동비를 반납한 정의당은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경제정책과 노동정책을 견제하고, 민생 향해 직진하도록 만들겠다”며 여당과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주요기사

◇정부·여당 ‘우클릭’에 지지층 이동

전문가들은 여당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로 정의당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노동정책 기조가 부의 재분배를 상징했던 ‘소득주도성장’에서 친기업을 시사하는 ‘혁신성장’으로 옮겨가면서 지지층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여당이 상대적으로 ‘우클릭’을 하며 중도로 이동하면서 진보층의 ‘왼쪽’ 공간을 정의당이 파고들고 있다”(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과거 참여정부 시절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했다는 말이 나왔는데, 문 정부가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는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김성완 시사평론가) 등 분석이 나온다.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만흠 정치평론가는 “범여권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에 집중됐다가 최근들어 분산되고 있다”고 했다.

◇존재감 부각해야…지지율 20%는 ‘갸웃’

정의당이 앞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급속히 상승하진 않겠지만 고정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지지율 15%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것을 넘어선다면 정의당이 대중정당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정의당이 존재감을 부각하는 것이 과제라고 꼽았다. 대중에게 정의당이라는 정당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당 지도부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지목된다.

친여 성향을 보여온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는 정치권 비판을 극복하는 것도 지지율 상승을 위한 과제로 지목됐다. 정부·여당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정의당 고유의 색깔을 내는 것이 관건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적폐청산을 하면서 여당과 각을 세울 수 있는 것이 관건”이라며 “여당에 각을 세우면 진보 지지층이 우루루 떨어져 나가는데, 여당과의 긴장감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