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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입조심” 당부한 다음날 또… 아소, “北비행기 추락하면…” 김정은 전용기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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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입조심” 당부한 다음날 또… 아소, “北비행기 추락하면…” 김정은 전용기 비아냥

장원재 특파원 입력 2018-05-18 03:00수정 2018-05-1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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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염 아베 상대로도 막말, “속 나쁜 녀석을 총리로 선택”
최근 거듭된 실언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아소 다로(麻生太郞·78·사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번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로 타고 갈 전용기의 ‘추락’ 가능성을 입에 올렸다.

아소 부총리는 16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강연에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 볼품없는 (북한) 비행기가 무사히 싱가포르까지 날아갈 것을 기대하지만, 도중에 추락한다면 (시시해서) 말할 거리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북-미 대화 진전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아소 부총리의 발언이) 북-미 정상회담의 진전을 평가하는 중에 나온 발언이지만 경솔하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아소 부총리의 발언이 정권을 더 궁지로 몰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15일 각의(국무회의) 후 따로 만나 “서로 발언에 주의하자”며 입조심을 당부했지만 하루 만에 또다시 말실수가 나왔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야노 고지(矢野康治) 재무성 관방장을 통해 아소 부총리에게 ‘발언에 주의해 달라’고 전달했으며 ‘제대로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전용기 추락이 거론된 같은 강연에서 다른 막말도 쏟아졌다. 아소 부총리는 2012년 아베 총리를 지지한 배경을 두고 “어두운 녀석을 선택할지,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은 녀석을 선택할지 (하다가) 그렇다면 속이 나쁜 녀석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포스트 아베’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1) 전 자민당 간사장을 ‘어두운 녀석’, 아베노믹스를 진두지휘하는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59) 경제재생담당상을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은 녀석’으로 지칭한 것이다. 아베 총리에 대해 ‘속이 나쁘다’고 말한 것은 아베 총리가 1차 임기 때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되면서 1년 남짓 재임하고 물러난 것을 가리킨 것이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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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일본 부총리#아베#입조심#김정은 전용기#비아냥#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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