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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선권 “엄중 사태 해결 안 되면 南과 마주앉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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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선권 “엄중 사태 해결 안 되면 南과 마주앉기 어려워”

뉴스1입력 2018-05-17 21:03수정 2018-05-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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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남북관계, 전적으로 南당국 행동에 달렸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2018.3.29/뉴스1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북한에 의해 중단된 현 사태와 관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차후 북남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북한 당국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중단한 이유로 거론한 ‘맥스선더’ 훈련과 최근 국회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대북강경 발언을 한 것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을 또 한 번 언급하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을 버젓이 벌여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이쯤 되었으면 늦게라도 제정신을 바로 차리는 것이 지각 있는 현인의 처사일 것”이라며 “그러나 남조선 당국은 우리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고 필요한 수습대책을 세우는 대신 현재까지 터무니없는 유감과 촉구 따위나 운운하면서 상식 이하로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우리측 정부가 북측에 ‘유감 표명과 함께 회담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 위원장은 고위급회담 연기 이후 우리측이 유감의 뜻이 담긴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한 것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긴급 회동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북남대화가 막힌 데 대한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 수습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날 한반도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사태 발전은 전적으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이며 주동적인 입장과 의지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담 무산의 원인인 침략전쟁 연습의 타당성 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라도 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남조선 당국의 논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북침전쟁연습을 합리화하고 역겨운 비방 중상을 지속해 보려는 철면피와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0시30분쯤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정부에 보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온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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