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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봉호 유류 지원 요청 철회… 10일 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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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봉호 유류 지원 요청 철회… 10일 北으로

신나리기자 입력 2018-02-10 03:00수정 2018-0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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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北으로… 예술단은 12일 경의선 육로 귀향

북한이 삼지연관현악단(예술단)을 태우고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한 만경봉92호에 대한 유류 지원 요청을 철회했다. 남북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편의 제공’ 수준의 기름 지원을 검토했으나 북측이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9일 오후 “북한이 유류 제공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만경봉92호에 대한 별도의 유류 제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예술단이 10일 오전 다음 공연이 예정돼 있는 서울로 출발한 이후 묵호항에 정박해 있는 만경봉호는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술단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 12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돌아갈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만경봉호가 7일 입항한 후 북측이 요청한 유류 지원에 대해 정부는 난방 등에 필요한 규모로 산정하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북측이 더 많은 양을 원했고 이틀간의 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유류 지원은 결국 없던 일로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협의 과정에서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받지 않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협의 과정에서 북측이 지원을 요청한 유류 용량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7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북한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허용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유류 지원 철회와 만경봉호의 귀환 일자는 선후 관계를 따질 수 없는 별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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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만경봉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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