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위원장에 ‘기업저격수’ 지철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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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와 재벌개혁 주도할듯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차관급인 대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지철호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사진)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 신임 부위원장은 시장구조 개선, 하도급, 유통 정책 등 업무 전문성과 행정 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들어선 지 부위원장은 공정위 홍보관리관과 경쟁정책국장, 기업협력국장, 상임위원 등 줄곧 공정위에서 요직을 거친 뒤 2015년 9월 퇴임했다.

특유의 업무 추진력으로 공정위 재직 시절 ‘기업 저격수’ ‘저승사자’ ‘불도저’ 등으로 불린 지 부위원장은 독과점과 대·중소기업 상생정책 전문가로 김상조 공정위원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 부위원장은 공정위의 역할이 크게 강화됐던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잇따라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엔 독점감시팀장을 지내며 월마트 인수를 조건부로 허용한 공정위 결정에 신세계가 소송을 내자 직접 자신의 블로그와 국정 브리핑 등에 연일 글을 올리며 반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충남 서산(57) △남강고 △고려대 행정학과 △행정고시(29회) △공정위 상임위원 기업협력국장 경쟁정책국장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상조#지철호#공정위#재벌개혁#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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