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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에 모란봉악단 파견할까…실무대표단에 현송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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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창에 모란봉악단 파견할까…실무대표단에 현송월 포함

뉴스1입력 2018-01-13 15:26수정 2018-0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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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는 15일 예술단 파견 위한 실무회담 제의
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방남시 흥행에 ‘긍정적’
사진은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 경축 연회에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공연 모습. (노동신문)

우리 정부가 오는 15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할 실무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예술단파견을 위한 실무회담을 역제의했다. 남북은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예술단 파견에 합의했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북한이 제안한 실무회담 대표단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옛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된 점이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결성된 악단으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일컬어진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김정은이 직접 이름까지 붙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점심께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단장 리선권 명의의 통지문을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 앞으로 발송했다.

북한은 통지문을 통해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할 것을 제의했다.

북한 측은 단장으로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국 국장을 내세웠고,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대표단으로 제시했다.

이 명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된 점은 북한이 이 악단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을 대표하는 예술단에는 모란봉악단 이외에도 왕재산 음악단, 은하수 관현악단, 만수대 예술단 등이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직책 때문에 (현송월 단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모란봉악단은 선우향희(전기바이올린 겸 악장), 홍수경(전기바이올린), 차영미(전기비올라), 유은정(전기첼로), 김향순·리희경(신디사이저), 최정임(색소폰), 김영미(피아노), 리윤희·한순정(드럼), 강평희(전기기타), 리설란·전혜련(일렉트릭 베이스), 김유경.김설미.류진아.박미경.정수향.라유미(가수) 등으로 구성됐다.

2012년 7월6일 첫 시범 공연에서 모란봉악단은 하이힐과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들이 영화 ‘록키’의 주제곡과 ‘마이 웨이’를 연주하고, 미키마우스와 백설공주 같은 미국 만화 주인공들이 출현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악단은 북한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날마다 나서 공연을 하고 있다.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해 7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를 축하하는 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모란봉악단은 주로 북한 중요 내부 행사 때나 외교 사절단을 초청한 자리에 나선다. 지난 2015년 12월엔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였으나, 공연을 세시간 앞두고 돌연 이를 취소함에 따라 첫 해외공연이 무산된 바 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평창 동계올림픽에 모란봉악단과 같은 대표 예술단이 공연을 하게 된다면 흥행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를 선전의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모란봉악단의 경우 단원들이 모두 군인계급을 갖고 있어 대규모 방남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15년 김정은이 직접 조직한 청봉악단과 김정은이 애착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훈국가합창단이 북측 대표단으로 방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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