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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靑 정무수석 “언제든지 나가 소명”…‘직’ 유지 檢 출두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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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靑 정무수석 “언제든지 나가 소명”…‘직’ 유지 檢 출두는 고민

뉴스1입력 2017-11-15 16:34수정 2017-1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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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정한 조사 기대…대통령께 누 끼치게 돼 송구”
靑관계자 “임종석 실장-전병헌 수석, 해당 문제 논의”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2017.11.14/뉴스1 © News1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15일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수사와 관련, 이날 자신을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데 대해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직’을 유지한 채 검찰에 출두할지에 대해선 아직 고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나 참고인 등, 어떤 신분이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직을 유지한 채 검찰조사를 받았던 전례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제가 답변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현직 청와대 수석이 검찰조사를 받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본 적이 없다’는 데에도 “모든 상황을 경험이 많은 분들이니 잘 판단해 하실 것”이라며 “더 이상 답변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날 오후 4시33분께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A4용지 반장 분량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검찰의 입장발표가 있은지 약 1시간3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억측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어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며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 한편으로는 사실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그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해왔다. 청와대 내부회의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고, 국회와의 소통관계를 다지는 정무수석의 일에 매진했다. 이날 검찰의 조사방침에 즉각 입장을 낸 것은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같은 관계자는 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 수석이 이번 문제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의 끝에 전 수석이 입장문을 내신 것 같지만 그것이 협의결과라고는 할 수 없다. 현재도 그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두 인사간 협의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협의가 아니라, 비서실장과 문제 당사자간 이야길 나눈 것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전 수석은 당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연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포항지진과 관련해 수보회의를 열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찰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애초 조국 민정수석이 개별사건을 지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는 자체가 개입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칙을 지켜가는 느낌을 받는데 자세히는 모르고 있어 느낌만 전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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