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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지으며 귀국 한 MB, 후속 메시지는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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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지으며 귀국 한 MB, 후속 메시지는 자제

뉴시스입력 2017-11-15 14:21수정 2017-11-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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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행보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후 바레인으로 출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해외 강연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에는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미소만을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20분 전 직장인 모임인 ‘쥐를 잡자 특공대’와 시민단체인 ‘청년민중당’ 회원 등 20 여명이 피켓을 들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명박을 구속하라’ ‘다스는 누구 겁니까’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또 시위대 중 한 명은 경호원와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경호원은 “저쪽에서 시위하던 분이 왜 (기자들쪽에) 있느냐”고 묻자 “전 오마이뉴스 기자이다. 기자는 시위하면 안 되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이들은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 동측 귀빈실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50여 명의 취재진을 본 후 두 번의 고개 인사와 함께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이후 “날씨가 추운데……”라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수고하시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당시 취재진은 ‘측근들에게 보수통합과 관련해 말한 것이 사실인가’, ‘4대강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 ‘핵심 참모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 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언급을 자제하는 듯 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일정을 동행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늘은 따로 (발언을) 안 하실 것”이라며 “기회가 곧 있으니까”라고 밝히며 향후 추가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취재진이 이 전 수석에게 몰리자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그를 태우지 못한 채 떠났다. 이 전 수석은 “아니 나 타야 하는데……”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 전 수석과 취재진 간의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 내가 지금 차를 타고 가야 된다”며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은 ‘적폐 청산에 대한 입장을 추가로 낼 계획은 없는가’ ‘청와대 핵심 참모진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 정부에서는 정치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에 대한 생각은’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이 전 수석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는 “차에 타야 한다고 좀, 상황과 사리에 맞게 (질문을) 해야지”라며 “(이 전 대통령을) 모시고 가야 된다”며 “나도 기자를 몇십 년 한 사람”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5분 가량의 기다림 이후 이 전 수석은 회색 경호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그는 차에 타기 직전 ‘적폐청산 관련 입장을 향후에 내느냐’는 질문에 “정치보복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출국 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번 귀국길에선 정치 메시지 언급을 자제하는 듯 했으나 검찰 수사의 칼 끝이 이명박 정권을 향해 조여오는 모양새를 보이는 상황에서 향후 이 전 대통령은 어떤 형식으로든 정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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