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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민주당, 계파 패권주의 민낯 드러내”…갈등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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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민주당, 계파 패권주의 민낯 드러내”…갈등 깊어지나

뉴시스입력 2017-09-14 10:57수정 2017-09-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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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민주당 책임 떠넘기기 도 넘어”
“부결 가장 큰 책임은 文 대통령에 있어”
이용호 “민주당은 총체적 통제 불능”
“대인춘풍 지기추상…협치 자질 없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패인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민주당 내 잠복했던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었다. 이번 부결은 인사에 오만으로 일관했던 청와대와 무능하고 나태했던 민주당이 자초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여권 내에서 어떠한 책임과 성찰의 한 마디가 들려오지 않는다. 부결이 악이고 가결이 선인가. 그러면 처음부터 표결은 왜 했나. 전제부터 잘못됐다”며 “자신들은 무조건 옳고 반대하면 모두 틀린 것으로 몰아붙이는 전형적 선악의 이분법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그동안 국민의당이 그토록 배격했던 계파 패권주의의 한 단면”이라며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를 모두 적으로 돌리는 진짜 적폐 중의 적폐다. 민주당의 지긋지긋한 패권주의와 싸우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창당한 게 국민의당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미애 대표는 부결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국민의당 탓으로 돌리며 땡깡이니 골목대장질이니 시정잡배 수준의 망언,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게 약속을 저버렸다느니 배신했다느니 운운했다. 언제 우리가 뭘 약속했고 뭘 배신했나. 기가 찰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전혀 근거 없이 국민의당을 비난하는 건 여당으로서 부결 책임을 조금이라도 모면해보려는 얄팍하고도 졸렬한 면피용 마타도어일 뿐”이라며 “부결의 가장 큰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 있다. 5대 인사 원칙 파기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13차례나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헌법재판소장 지명 과정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의 사법개혁 주장에 정당성이 있으려면 대통령 몫의 재판관 중 임기 6년의 헌재소장을 지명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런데 국회 추천 몫에서 임기 1년짜리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서 헌법에서 보장한 3(대통령 추천)대 3(국회 추천)대 3(대법원장 추천) 헌법재판관 임명 원칙을 깨뜨리고 4대 2대 3이 되고 말았다. 헌법정신을 훼손하면서 어떻게 헌재의 독립성과 중립성, 사법개혁을 말할 수 있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것은 대통령의 임명권 행사 자체에 근본적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부결의 발단이 된 문 대통령은 잘못된 헌법재판소장 지명에 대해 어떠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도 없다. 매우 유감”이라며 “국민의당은 잘할 때는 잘했다고 협조하고 못할 때는 준엄하게 꾸짖는 경쟁하는 정당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수준이 한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름만 더불어지 더불어 정치할 생각은 전혀 없는 정당”이라며 “협치는 고사하고 자기들 잘못까지 국민의당에 덤터기 씌우고 있다.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여당 대표의 품격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가 없다. 행사장에서 야당 인사들을 보고도 아는 체 않고 지나치는 모습, 참 안타까웠다”며 “우원식 원내대표는 집안 단속도 못하고, 상황을 오판하고서도 자성·자책은커녕 국민의당에 흠집을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총체적 구제불능”이라며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라 했다. 자신에 엄격하고 남에 대해선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란 뜻이다. 그런데 남에겐 서릿발처럼 엄격하고 자신에겐 봄바람처럼 따뜻한 게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구제불능인 당과 협치를 기대한 국민의당이 순진했다”며 “상대는 협치를 할 생각도, 능력도, 자질도 없는 듯하다. 국민의당은 오직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갈 것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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