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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김중로, 외교부 장관 불러다 외모 평가만…여성비하적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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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김중로, 외교부 장관 불러다 외모 평가만…여성비하적 모욕”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9-14 09:57수정 2017-09-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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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정 의원 페이스북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을 겨냥해 “외교부 장관을 불러서 외모 평가만 하다 자리로 돌려보낸 것은 명백한 여성비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3일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성희롱이나 이런 방식의 여성비하적 발언은 그 발언이 행해진 전후 사정 그리고 어느 자리에서 어떤 방식으로 행해졌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중로 의원은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지금 여성분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인기가 좋다. 저도 좋아한다”며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한다”라고 말해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엄중한 외교안보 위기 상황인데 외교부 장관을 불러서 현안 정책에 대한 질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결국 외모 평가만 하고 자리로 돌려보낸 형국이다. 이 부분은 묵과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대정부 질문은 원내 교섭단체가 합의를 통해서 시간을 부여 받은 공적인 의정활동 과정”이라며 “공적인 자리에서 그것도 장관을 불러다가 외모 평가만 하고 다시 들여보내는 방식은 명백하게 여성 비하적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참담하다는 뜻을 밝혔다.

곽상도 의원은 1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정 의원이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에서 곽상도 의원 등이 당시 관여 검사였는데 모두 역사적으로 유죄’라고 발언하자 “상대방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르면서 뭉뚱그려 얘기하면 안 된다. 무식한 게 자랑이 아니다”라고 말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최소한 정치인이라면 법적 책임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사건에 대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보다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여성 국회의원들과 당 전국여성위원회는 김중로 의원과 곽상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두 의원의 여성비하, 모욕적 발언 등이 여성들의 분노와 빈축을 사고 있고 국회의 명예와 권의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는 것.

이 의원은 “징계 사유를 담아서 징계안을, 서한을 모두 마쳤다”며 “여성 의원들을 포함해서 나머지 저희 당 의원님들의 명단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리 사회에 팽배해져 있는 여성에 대한 기본적 인식 수준을 드러낸 여러 가지 일련의 사건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정치인이라면 공적인 활동을 통해서 본인을 보일 때는 특히나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라고 당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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