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드 조속히 추가 배치를”… 與 “절차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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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론 증폭]

야 3당은 13일 한목소리로 “사드 괴담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만큼 조속히 사드 배치를 완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극렬한 사드 반대 세력은 사드 도입 초기부터 있지도 않은 전자파 괴담을 유포하며 주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해 사회 갈등과 국론 분열을 야기시켰다”며 “정부가 사드 4기 배치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이번 측정 결과가 사드의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은 배치보다는 절차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번 측정 결과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였다”면서 “향후 주민들 의견이 수렴된 일반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사드 ‘임시 배치’에 대한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서면 논평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발사대 4기 조기 배치 지시와 어긋나는 주장이라는 지적에 제 대변인은 “보좌진의 실수로 오타가 발생했다. ‘임시 배치’가 아닌 ‘최종 배치’를 하려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말하려 했다”고 논평을 뒤늦게 수정했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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