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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재인 ‘베를린 구상’은 잠꼬대 같은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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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재인 ‘베를린 구상’은 잠꼬대 같은 궤변”

뉴스1입력 2017-07-15 12:45수정 2017-07-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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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 독일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7.6/뉴스1

북한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담은 ‘베를린 구상’에 대해 ‘잠꼬대 같은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6일 문 대통령의 발표 이후 9일 만에 첫 반응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진로가 무엇인지 똑똑히 알아야 한다’는 개인 명의의 논평을 실고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베를린 구상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입장이 반영된 것을 일부 긍정평가하면서도 “전반내용들에는 외세에 빌붙어 동족을 압살하려는 대결의 저의가 깔려있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에 도움은커녕 장애만을 덧쌓는 잠꼬대 같은 궤변들이 열거돼 있다”고 말했다.

우선 문 대통령의 ‘독일 통일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독일 통일이란 다름아닌 전형적인 ‘흡수통일’이며 이러한 방식을 우리 나라 통일에 적용해야 한다는 망발은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체제통일’을 공공연히 추구하겠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언 장소와 관련해서도 “얼마 전에는 미국에 달려가 상전으로부터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승인을 받겠다고 온갖 비굴한 모습을 다 보이더니 이번에는 머나먼 유럽땅 한복판에까지 찾아가 ‘신베를린선언’이니 뭐니 하며 지지를 구걸한 현 집권자의 행태야말로 민족의 수치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연설 중 ‘평화’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쓴 것도 비판하며 “화성-14형의 성공적인 발사를 ‘무모하고 잘못된 선택’이라며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평화를 위한 절대조건이라느니, 북이 핵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느니 하고 푼수없이 놀아댔다”고 했다.


이어 “이야말로 조선반도 평화파괴의 책임을 모면하고 외세를 부추겨 우리를 무장해제시켜보겠다는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 가소로운 망발”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키리졸브 등 한미연합훈련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핵항공모함강승단,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 등을 언급하며 “북핵폐기를 평화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은 흑백을 전도하는 파렴치한 궤변이며 사실상 외세와 공조하여 위험천만한 평화교란행위에 계속 매달리겠다는것을 공공연히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중단을 전제조건으로 조건없는 대화를 하겠다는 발언 등에 대해서도 “우리에게는 전제 조건 있는 관계개선이란 사실상 현 북남대결을 지속하고 더욱 악화시키겠다는 소리로 들릴 뿐이며 ‘제재와 대화의 병행’이란 눈을 펀히 뜨고 내뱉는 잠꼬대처럼 여겨질 뿐”이라고 비난했다.

인도적 지원, 스포츠 분야 교류 확대와 관련해서도 전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제2의 6·15시대로 가는 여정에서 북과 남이 함께 떼여야 할 첫발자국은 당연히 북남관계의 근본문제인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집권자가 선차적인 문제로 들고나온 비정치적교류 협력이라는것은 북남 사이에 대결상태를 해소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히 논의되고 실천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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