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황장수 ‘사망유희’ 파행 후 SNS 설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9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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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과 가진 이른바 '사망유희-토론배틀2' 생방송 도중 퇴장했다.

진 교수는 18일 오후 대선주자 검증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황 교수의 주장을 납득하지 못하고 당초 예정된 100분이 되기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날 토론은 인터넷 매체 곰TV가 생중계 했다.

이날 황 소장은 안철수 대선후보의 딸이 호화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며 관련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진 교수는 "지금 네거티브 하러 나온 거냐. 토론을 하려면 논박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갖고 나와야 하지 않느냐. 그 사람이 내 딸이냐. 왜 내가 해명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소장과 설전을 계속하던 진 교수는 "황 소장의 판타지 잘 들었다. 이런 토론은 못할 것 같다"며 토론장을 떠났다.

토론을 생중계 한 곰TV는 방송 직후 트위터(@withGOM)에 "오늘 토론은 100분을 채우지 못하고 끝났다"며 "서로 토론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 교수가 토론 중단을 선언해 버렸다"고 공지했다.

이후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이 아니라 한 편의 코미디였다.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다. 황장수가 그동안 했던 새빨간 거짓말들,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백한 증거를 들이대도 부정을 하면, 저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확인한 결과 황장수의 주장 100%허위"라며 "변희재는 사실이 아닌 환타지를 사실이라 속이고 , 황장수는 명백한 사실을 들이대도 부정하고…. 이건 '토론'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황 소장도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씨, 토론장에서 뛰쳐나가고는 왜 밖에서 떠드시나요. 리턴매치할래요?"라고 응수했다.

그는 또 "대선후보 관한 의혹 제기를 누가 판타지라고 하나. 나는 제재를 받을 수 있는 각오를 하고 (그런 의혹제기를 했다). 안철수 후보는 내가 제기한 의혹 제기를 공식적으로 토론이나 공방을 벌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중권은 내가 제기한 안철수씨 딸의 유학의혹이나 공립학교 입학 의혹에 대해선 한마디도 답을 하지 않고 모른다고 할 수 있나? 토론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며 진 교수의 토론 태도를 비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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