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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이런거… 수갑과 채찍을∼∼” 김광진 이번엔 ‘변태 트위터’ 논란

동아일보

입력 2012-10-30 03:00:00 수정 2012-10-30 17:39:33

새누리, 金의원 징계안 제출… 金“과거글로 신상 털지 말라”

이명박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에 대한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과거 트위터와 미니홈피에 올린 글들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변태 의원’ 등의 제목으로 김 의원의 글들이 퍼졌다. “노예. 이런 거 좋아요∼∼∼일단 벗고∼수갑과 채찍을∼∼” “음…. 왠지 그런 것도 좋아할 듯…채찍 같은 게 방에 있을지도 몰라 ㅋㅋ 잘 묶어서 사진 찍어 올려∼” “다음에 술 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음…간호사 옷하고 교복도” “전 그런 곳보다 지하실이 좋아요. 철창도 있고, 채찍 같은 것도 있고…” “일단 채찍 수갑 개목걸이 양초 준비해주시고, 비디오카메라도 있어야 할 듯” 등 변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대화를 지인들과 나눈 글들이었다. 또 “어떻게 사랑해줄까…이따 저녁에 럭스모텔 203호에서 기다려∼깨끗이 씻고 있어∼∼”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를 사준대요. 아파트 얻을 때까지만 누가 여자친구 안 해줄래요?” “이번 겨울에 저와 터키여행 떠나지 않을래요?” 등의 글도 있었다.

인터넷과 SNS에는 “‘교복’ 운운한 의원이 어떻게 ‘아청법’을 발의할 수 있느냐”는 등 비판이 쇄도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을 갖고만 있어도 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문제가 된 후 김 의원의 트위터 등에서 해당 글들에는 접근이 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친구나 지인들과 나눈 얘기”라고 했으나, ‘왜 그런 글을 썼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과거 트윗 글이 계속 공개되는 것은) 계속 신상을 터는 행위”라고 불쾌해하면서 “백선엽 장군 건에 대한 화제를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선 “백선엽 장군이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하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심재철 선대위 부위원장은 “20대 때는 부모 도움으로 돈 자랑이나 하면서 여자를 넘보던 속물 근성에 쩔었다가 30대가 되자 짧은 지식인 줄도 모르고 내뱉으면서 역사왜곡 막말이나 하는 사람이 야당 의원이라는 현실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변태성욕자 동호회 사이트에서나 볼 수 있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말”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김명연 의원 등 소속 의원 22명의 공동발의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채널A 영상] 김광진 “트윗 3만건 중 서너 개 찾아서는…정치적 공세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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