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중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는 북한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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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보보좌관 “최근 北도발로 더욱 중요해져”

미국 백악관은 19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안보 분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 문제라고 밝혔다.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의제 중 안보와 정치 현안 가운데 북한 문제가 단연 최고 의제(top topi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북한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때부터 중요 이슈였고 특히 최근 북한 도발로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공개와 천안함 폭침 사건 및 연평도 포격 도발로 미 행정부가 안보 현안 가운데 북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 주는 것이다.

도닐런 보좌관은 “미국은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제재 방안을 놓고 중국과 협력해 왔다”며 “지난 수개월 동안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남북간 직접 대화를 포함해 외교적인 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기 위해 중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란 핵문제와 미중 간의 군사협력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도닐런 보좌관은 밝혔다.

그는 또 양국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제 현안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미중 간의 무역 불균형 해소 문제가 경제 분야에서 주요 의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이어 “특별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이슈에는 중국의 인권 문제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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