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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음악 창시자’ 기타리스트 척 베리 별세

김수연기자

입력 2017-03-20 03:00:00 수정 2017-03-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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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음악의 창시자이자 전설로 불리는 척 베리(사진)가 18일(현지 시간) 생을 마감했다. 향년 91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리는 이날 미국 미주리 주 자택에서 점심을 먹은 뒤 낮 12시 40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세인트찰스 카운티 경찰이 응급전화를 받고 출동했지만 의식을 되살리지 못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리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리듬앤드블루스 장르를 창시했고, 컨트리와 스윙 등 선율이 가미된 ‘고전적 로큰롤’을 확립한 대중음악가로 평가받는다. 1955년 ‘메이블린’으로 데뷔했고, 이후 ‘조니 B 구드’ ‘롤 오버 베토벤’ 등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조니 B 구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77년 무인우주선 보이저에 실은 ‘골든 레코드’에도 수록됐다. 영화 ‘백 투 더 퓨처’(1985년)에서는 주인공 마이클 J 폭스(50)가 화려한 쇼맨십을 보이며 이 노래를 기타로 연주했다. 이 기타 신은 당시 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줘 기타 열풍을 일으키게 한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1986년 창립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입회했으며 1984년엔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또한 문학성 높은 가사를 선보이며 탁월한 작사가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간에선 추모의 글이 이어졌다. 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그의 죽음은 이 세대에 엄청난 손실”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고, 비틀스 전 멤버 링고 스타는 “편히 잠들길. ‘Mr. 로큰롤’ 척 베리에게 평화와 사랑이 깃들길 바란다”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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