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에 홀린 美여성들 “떡볶이 좋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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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저지서 한류행사 ‘K콘’… 이틀간 4만여명 운집 대성황

25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한류 페스티벌 ‘K콘(K-CON)’에서 현지 젊은이들이 한국 대중가요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K팝 팬 2만2000여 명이 참석했다. CJ E&M 제공
25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한류 페스티벌 ‘K콘(K-CON)’에서 현지 젊은이들이 한국 대중가요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K팝 팬 2만2000여 명이 참석했다. CJ E&M 제공
한국인 사회자가 영어로 “여러분, 떡볶이 좋아하세요?”라고 물으니 10∼30대 미국 여성이 대부분인 관람객들이 “예, 떡볶이 너무 좋아해요”라고 대답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의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한류(韓流)페스티벌 ‘K콘(K-CON)’에 미국 한류 팬 1만 명이 운집했다. CJ E&M이 개최한 이날 공연엔 방탄소년단(BTS), 데이식스(Day 6), 마마무, 에릭 남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했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의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불렀다.

첫날인 24일 공연에는 에일리, 크러시, 세븐틴, 비투비 등이 출연했다. 주최 측은 “저녁에 진행된 K콘서트의 입장권 총 2만 장(1회 공연에 1만 장)은 발매 2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말했다. K푸드, K뷰티, K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연장 바깥의 K컨벤션 행사에도 이틀 동안 2만2000명이 다녀갔다.

행사를 총괄한 신형관 엠넷콘텐츠부문장은 “K콘이 한류 팬들에게 K팝만 소개하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한국 문화와 산업을 알리는 K컨벤션까지 결합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처음 시작된 K콘은 범위를 넓히고 횟수를 늘리며 성장했다. 지난해엔 미국 동부(뉴욕, 뉴저지)와 일본이 추가됐고 올해엔 중동(아랍에미리트)과 유럽(프랑스)으로 확대됐다. 다음 달 29∼31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K콘이 열린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k팝#k콘#뉴저지#한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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