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에 김동호 명예위원장 추대 잠정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BIFF 조직위원장에 김동호 BIFF 명예집행위원장(79·사진)을 추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김 명예집행위원장이 공식 선임되면 그는 부산시장이 당연직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BIFF의 첫 민간인 수장(首長)이 된다. 이에 앞서 현 BIFF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2월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이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최근 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을 만나 김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에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2014년 10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 벨’ 상영을 두고 촉발된 부산시와 BIFF의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21회 영화제(10월 6∼15일)도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영화진흥공사 사장, 문화부 차관을 지낸 김 명예집행위원장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BIFF 집행위원장을 지내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시켰다.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명예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국제영화제#biff#김동호#조직위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