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이분들을 기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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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한징 선생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조선어사전 편찬위원 및 조선어 표준어 사정위원으로 활약한 한징 선생(1886∼1944·사진)이 선정됐다. 선생은 1929∼1932년 항일 국어학자 이윤재 선생과 조선어사전 편찬위원으로 활동했다. 1942년 일제는 조선어말살정책을 내걸고 선생을 비롯한 조선어학회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선생은 일제의 고문에 옥중 순국했다. 국가보훈처는 선생의 뜻을 기려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학술강연회를 열고 10월 한 달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사진전을 갖는다.

       
       
       
6·25 영웅 ‘백마고지 육탄 3용사’


국가보훈처는 ‘10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몸을 던져 적의 기관총 부대를 격파한 ‘백마고지 육탄 3용사’(사진) 강승우 중위(1930∼1952)와 안영권 하사(1924∼1952), 오규봉 하사(1928∼1952)를 선정했다.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395m)는 김화, 철원, 평강을 연결하는 ‘철의 삼각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였다. 국군 제9사단 소속 소대장이던 강 소위와 안 일병, 오 일병은 TNT 폭탄과 박격포탄을 갖고 육탄 돌격해 적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전사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하고 강승우 소위는 중위로, 안 일병, 오 일병은 하사로 각각 추서했다.

      
       
       
호국인물 강호륜 공군 준장


공군 조종사로 6·25전쟁에 참전한 강호륜 준장(1925∼1990·사진)이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강 준장은 1948년 9월 미국으로부터 L-4 항공기 10대를 처음 인수했을 때 서울 상공을 최초로 시위 비행했다. 공군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평양 대폭격작전을 지휘하는 등 6·25전쟁 동안 총 78회의 전투출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정부는 1951년 을지무공훈장, 1952년 충무무공훈장, 1956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2일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기리는 현양(顯揚)행사가 열린다.
#강호륜#강승우#안영권#오규봉#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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