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큰딸 아라벨라, K팝에 열광… 두 동생과 방에서 춤 따라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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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본보-채널A와 첫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해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위쪽부터 아라벨라, 이방카, 조지프, 시어도어.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지난해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위쪽부터 아라벨라, 이방카, 조지프, 시어도어.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캡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37)은 동아일보-채널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녀들이 최근 미국 대륙까지 뜨겁게 달군 K팝에 열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어를 잘해 이미 중국에서 스타가 된 큰딸 아라벨라(7)는 수시로 K팝 가수들의 안무를 따라 하며 집안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당신의 딸 아라벨라는 중국어에 능통하고 일본 연예인 피코타로의 팬이라고 들었습니다. 당신이나 딸이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나 문화가 있나요.

“아라벨라는 K팝 영상을 보는 걸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특히 춤을 배우는 데 관심이 많아요. 제가 가끔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라벨라가 방 안의 불을 어둡게 한 채 춤추고 있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남동생 조지프(5)가 DJ 역할을 하고, 시어도어(2)는 손전등 불빛으로 ‘불빛 쇼’를 벌입니다. 우리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느끼고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제 완벽하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이방카 보좌관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2009년 결혼해 첫째 딸 아라벨라, 아들 조지프와 시어도어를 키우고 있다. 패션 사업가로 일하고, 백악관 보좌관까지 맡았으면서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수시로 육아 일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아라벨라는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끼도 상당하다고 한다. 지난달 아빠 쿠슈너의 생일에는 고음의 맑은 목소리와 기교를 섞어 축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방카 보좌관이 가끔 신나는 음악에 맞춰 귀여운 춤을 추는 딸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릴 때마다 언론들이 이를 보도해 아라벨라는 이미 미국 대중에게 ‘아역 스타’ 인기를 누린다.

아라벨라는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한 ‘펜 파인애플 애플 펜(PPAP)’ 영상의 주인공인 일본 개그맨 피코타로의 팬이기도 하다. 이 정보를 입수한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 가족과 함께 주미 일본대사관을 찾았을 때 피코타로의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톡톡 튀는 손녀 아라벨라는 할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적인 중국 외교사절 역할도 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꺼내 아라벨라가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중국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자랑하듯 보여줬다. 당시 시 주석이 깜찍한 아라벨라의 중국어에 “A+학점”이라고 치켜세우며 두 정상의 분위기가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이방카 보좌관에게 패션 사업가로서의 철학도 물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 ‘이방카 트럼프’란 브랜드를 내걸고 패션 기업을 세웠다.

―젊음과 외모만으로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그런 아름다움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진정한 아름다움은 진정성, 확신, 자신감, 명쾌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미 16세 때 미스틴 USA 대회에 참가하고 베르사체, 마크 바우어 등 패션쇼 런웨이에 설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잡지 ‘포브스’, ‘엘르 멕시코’ 등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가 입은 옷은 어디에서나 광고 효과를 누린다. 그가 지난해 11월 국제여성회의(WAW)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을 때도 화사한 하늘색 코트와 리본 모양 검정 구두로 나타나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코트는 미우미우, 구두는 토리버치 등 모두 명품으로 알려졌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이방카 인터뷰 영어 원문

-We know your daughter, Arabella, is a fluent Chinese speaker and also a fan of Japanese entertainer Piko Taro. Does she (or do you) have any favorites in Korea / Korean pop culture?
“Arabella loves watching k-pop videos and trying to learn the choreography. I will sometimes come home from work, and she will dim the lights and perform while her brother Joseph DJs and Theodore does a light show with flashlights. In advance of my trip I have been trying to expose my children to South Korean culture, and they have embraced it fully!

-In this culture and age that glorifies youth and physical beauty, how do you define ‘true beauty’ and how do you maintain it?
”True beauty is defined by integrity, conviction, confidence and clarity.“
#이방카#트럼프#k팝#아라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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