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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개방 효과나는 걸까…“수질개선 선방중” vs “지속된 가뭄에 효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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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개방 효과나는 걸까…“수질개선 선방중” vs “지속된 가뭄에 효과 안나”

뉴시스입력 2017-06-16 09:46수정 2017-06-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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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보(洑) 수문이 지난 1일 개방된 이래 낙동강 녹조류 발생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환경당국은 아직 섣부르지만 수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환경부 관계자는 “녹조 현상만 놓고 봤을때 4대강 6개보 수문 개방에 따른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보 개방 이후 수량이 늘고 유속이 빨라져 수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환경부가 이 같이 평가하는 근거는 최근 낙동강에 발생중인 조류상황이 예년과 추세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낙동강에서 조류가 번성하기 시작한 시점이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다.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은 낙동강의 ▲칠곡(칠곡보 상류 22㎞) ▲강정고령(강정고령보 상류 7㎞) ▲창녕함안(창녕함안보 상류 12㎞) 등 3개 구간에서 조류상황을 모니터링중인데 낙동강 조류경보 최초 발령 시기는 최근 3년간 5월말에서 6월초 사이에 주로 발생해왔다.

2015년의 경우 6월2일(창녕함안), 작년에도 5월31일(창녕함안)에서 첫 ‘관심’ 단계의 경보가 발령됐다.

그런데 올해는 낙동강에서 ‘관심’ 단계 경보가 지난 7일 발령돼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환경부는 이같은 변화가 보 수문 개방에 따른 것이 아니냐고 평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강수량, 일사량 등 녹조관리에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조류 경보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진 것은 수문 개방에 따라 하류쪽으로 방류량이 늘면서 녹조현상이 예년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그널들도 숱하게 확인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강정고령 지점의 조류경보를 ‘경계’로 상향했다. 지난해 경계 단계 첫 발령은 6월22일(창녕함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관심’ 단계 발령 시점이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계 단계로 격상된 시기는 예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셈이다.

또 지난해 대비 녹조가 번성하는 지점이 예년보다 상류지점이라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해의 경우 낙동강은 창녕함안보로 조류가 집중되는 특성을 보였다면 올해는 강정고령에서 조류가 시작되고 조류의 번성도 더 활발한 상태다.

이 때문에 가뭄이 지속되는데다 개방된 보의 숫자가 제한적이다보니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환경기상조건, 유속과 체류시간 등 수문변화, 수질 등을 통해 보 개방에 따른 효과를 분석해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4대강 수문 개방에 따른 녹조 현상의 변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결과를 보고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도 개방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모내기가 끝나는대로 보의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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