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기준 ‘탈박’? 진중권 “두사람 더하면 닭이 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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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9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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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트위터 캡쳐
진중권 트위터 캡쳐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28일 ‘친박’계 핵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앞으로 친박이라 부르지 말아달라”고 한 것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차기 권력이 정해지면 탈박 행렬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진 교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강행 기사를 링크하며 “봐요, 배신은 원래 ‘진실한’ 사람이 하는 거예요. 이제 두 사람만 더 부인하면 닭이 울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 발언을 ‘탈박 선언’으로 해석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에선 아직 미래의 권력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차기 주자가 정해지면, 그 주자가 누구든, 탈박 행렬이 줄줄이 이어질 겁니다. 지난 10년간 이명박-박근혜가 사고 쳐놓은 것을 그대로 끌어안고는 당선될 수 없거든요. 그러니 거리두기를 해야죠”라고 설명했다.

전날 유기준 의원은 “친박은 자제해 달라”는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강행하며 “계파정치를 없애겠다. 오늘부터, 당장 나부터 친박 후보로 지칭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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