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막을 시한 3개월… CIA, 트럼프에 보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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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수, 볼턴 말 인용해 언론 기고 “미군 사령관도 내년 3월 언급”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정지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한이 ‘3개월’이라고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크 세던 뉴욕 컬럼비아대 국제관계 객원교수는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에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주 영국 하원을 방문해 이같이 전하고 “이 시한이 지나면 북한이 미국 도시들에 대한 핵미사일 공격을 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던 교수는 “미군 고위 사령관도 며칠 전 판문점에서 유럽의회 의원 출신 한 인사에게 선제타격이 유일한 수단으로 보이는 ‘내년 3월이란 데드라인’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세던 교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대체할 것으로 거론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은 북한에 더 강경해 미-북 교착 상태가 심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중국이 (북한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북한은 비상 석유 재고 1년 치를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계속 벼랑 끝 전술을 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5일 중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ICBM의 사거리가 1만 km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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