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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방미 발언 논란 속 ‘차기 여성 대통령 도전’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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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방미 발언 논란 속 ‘차기 여성 대통령 도전’ 질문에…

뉴시스입력 2017-11-17 16:19수정 2017-11-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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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도전設 나오는 가운데 첫 언급
‘지대론’, ‘남북대화’로 어젠다 쌓기
동료의원 호평하는 등 스킨십 늘려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현지시각) 차기 ‘여성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를 막 펌프질해주는 질문”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추 대표의 향후 대권도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답변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열린 ‘뉴욕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대선을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또 다른 참석자의 질문을 받고 “저를 펌프질해주느라고 ‘차기 여성 대통령의 꿈을 꼭 이뤄달라’고 했네요. 감사합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이날 동포간담회는 일부 참석자들이 추 대표 등장과 함께 이름을 연호하고, ‘응’ ‘원’ ‘해’ ‘요’ 손팻말이 등장했다. 무대에는 추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이 배치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추 대표는 이날 시종일관 미소를 띈 채 참석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에 대해 답했다.


추 대표는 ‘나라 개혁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제는 쭉 민주주의를 해내면서 번영도 구가하는, 그래서 그 힘이 더 커져야 북한을 품을 수 있다”며 “우리가 그런 저력을 가질 때까지 한 20년간 민주당이 집권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환호를 얻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당대표 활동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뉴욕에 자주오라고 했는데, (그간) 당대표의 수명이 단명했다. 문재인 당대표마저도 (미국 방문을) 못했다”며 “당대표로서 스케줄(만) 짜고 물러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만큼 민주당을 그만큼 지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저는 1년 넘도록 너끈히 하고 있다”며 “이곳에 온 것은 과거 김대중 총재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추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토론회를 통해 ‘지대 개혁론’을 주창하고, 남북평화와 한미 FTA를 주제로 방미 외교에 나서면서 ‘대권 플랜’을 가동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추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도 그의 대선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추 대표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자신만의 어젠다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며 “‘지대론’의 경우 앞으로의 노력이나 준비 여하에 따라 꾸준히 키울 수만 있다면 추 대표의 대선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추 대표가 지방선거까지 승리하면 우리나라에서 탄핵, 조기대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유례없는 대표가 된다”며 “그 정도면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정치적 스킨십이 부족하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던 추 대표는 이날 방미단에 동행한 의원 개개인을 호명하며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집을 만들고, 국정 100대 과제 뒷받침한 정책통(윤호중), 국정원의 비자금을 조목조목 밝혀낸 의원(김경협), 문재인 대통령이 좋아하는 통일부 장관감(홍익표), 경실련이 평가한 대한민국 1등 국회의원(김정우), 험지에서 당선된 조직통(임종성)이라고 호평했다.

또 추 대표는 과거 ‘머리 자르기’ ‘뗑깡’ 등의 발언으로 정쟁의 중심에 섰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정쟁을 일으킬 만한 언행을 상대적으로 자제하고 있다. 추 대표에 대한 당내 평가도 과거에 비해 나아지는 흐름이다.

그러나 추 대표가 방미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 비공개 발언을 공개하고 ‘무리한 요구 시 한미 FTA 폐기’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대표 방미일정 수행단에서도 해당 발언이 보도되기 전부터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였다.

야당의 비판도 쏟아졌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방미 중에는 국민과 국익을 위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면서 한미 간 외교적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심히 처신해 달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추 대표 입 때문에 한국은 정상회담 기밀을 막 공개하는 나라가 됐다”며 “한미 FTA도 폐기할 수 있다는 반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여자 차베스가 되고 싶은가 보다”고 꼬집었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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