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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사전횡 김관진국방 교체를” 기무사 靑보고문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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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사전횡 김관진국방 교체를” 기무사 靑보고문건 첫 공개

최우열기자 , 장관석기자 입력 2017-10-18 03:00수정 2017-10-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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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전격 경질 배경 드러나 박근혜 정부 초기 국군 기무사령부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미리 작성한 인사안대로 추천하도록 인사 추천위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인사 독점을 한다”며 “장관 교체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청와대에 보고서를 올린 내용이 17일 확인됐다.

이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인 2013년 10월 인사에서 장경욱 기무사령관(소장·육사 36기)은 부임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돼 정치권과 군 안팎에선 괘씸죄에 걸렸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당시 장 전 사령관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사 전횡과 관련한 청와대 보고 사실을 밝혔지만,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이 열람한 문건에 따르면 기무사는 보고서에 “김관진 현 장관의 ‘인사 독점’이 인사 불신을 초래한다. 육군 진급 추천위원들이 ‘우리는 허수아비냐’며 허탈감을 표출했다”고 썼다.

이 문건에는 “김 장관이 ‘독일 육사’(독일 유학파) 출신 등 연고가 있는 인물들을 무리하게 진급시켜 장관 인맥 대 비(非)장관 장교들 간 갈등을 초래한다”면서 “육사 35∼42기 독일 육사 출신 7명 중 교수나 무관을 제외한 5명이 1, 2계급씩 진급했다”는 등 사례가 열거돼 있다.

특히 “전 정부(이명박 정부)에선 정치권의 영향력자들이 군 인사에 개입해 인사 기강의 문란을 자초했고, 새 정부 들어 예상과 달리 현 장관이 유임돼 ‘자기 사람 챙기기’를 반복했다”며 장관과 정치권을 동시에 겨냥한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김 전 장관은 보고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201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장 전 사령관 경질 이유에 대해 “자질 부족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우열 dnsp@donga.com·장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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